본문 바로가기
음악이야기

나만의 슬픔 - 김돈규

by 서른잔치는끝났다 2016. 1. 25.

나만의 슬픔 - 김돈규



김돈규

지금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의 목소리

JTBC에서 방영하는 슈가맨에 출연한 가수 김돈규의 목소리는 기억속의 그 목소리가 아니더군요

애절한 발라드 "단"이 수록된 3집 무아를 끝으로 보이지 않던 그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더라구요

성대결절로 두번의 수술을 하고 목젖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옴므의 마지막 여섯 글자에 모든걸 다 표현한다는 말에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이구나

오랜만에 김돈규의 목소리를 듣는구나 기대를 했는데



너무 힘들어하면서 부르는 모습에 가수가 방송을 출연하는데

목관리도 못하고 나왔나?

왜저렇게 못부르지?

요런 생각을 했었는데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이 더 안타깝게 하더군요



애절한 고음이 매력이던 그의 목소리는 두번 다시 못듣게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옴므가 부른 나만의 슬픔도 괜찮았지만

전 그때 그 시절 들었던 김돈규의 오리지날 버전이 훨씬 나은거 같네요









나만의 슬픔


내 소식 그녀가 들을 때 쯤엔

난 아마 세상 어디도 없겠지

친구야 내게 허락된 시간이 이젠 다 되어 가나봐


알리진 말아줘

차라리 그녀가 모르게

아무런 슬픔도 남기긴 싫어


연락이 닿아도 올 수가 없을 거야

이제는 다른 세상에서


그녀를 만나서 내 얘길 묻거든

그저 난 잘 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메어와


나 훗날 재되면 그녀가 다니는 길목에

아무도 모르게 흩어 놓아줘


가끔씩 오가는 그 모습만이라도 

그 길에 남아볼수 있게


그녀를 만나서 내 얘길 묻거든

그저 난 잘 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약속해줘

나없는 세상에 남겨진 그녀를

나대신 지켜준다고

그녀를 부탁해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발.... 들국화  (0) 2015.06.09
거위의 꿈  (0) 2015.04.07
비와 외로움.... 바람꽃  (1) 2015.04.01
서른 즈음에...  (0) 2015.03.17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나는남자다 편  (0) 2015.03.09
夢中人 (몽중인)... 박정현  (0) 2015.03.08
안은경 - 눈물꽃 지다  (0) 2012.01.11
Thierry Lang Trio - A Star to My Father  (0) 2012.01.09
Blue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0) 2012.01.05
Eddie Higgins Quintet - It's Magic  (0) 2012.01.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