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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주재련가? 그리운 금강산

서른잔치는끝났다 2015. 3. 20. 23:22

누구의 주재련가? 그리운 금강산



3월 20일 지금 방송중인 삼시세끼 어촌편 마지막회

어촌편 멤버들이 스태프집에 모여서 밥을 해먹고 앉아서 얘기를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차승원이 만재도가 그립다는 말을 하고, 유해진이 "누구의 주~제~련가"라면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긴 궁금증. "주제????"

무슨 뜻이지?

가사를 찾아봐도 도무지 저 주제란 단어가 무슨 의미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출처 : YTN다시보기> 



그리운 금강산의 전체 가사를 몇번이고 읽어봐도 도무지 무슨뜻인지 감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


누구의 주제련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 만 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 만 년 아름다운 산 떠나간 지 얼마나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버러리>




1999년 동아일보 기사중에 찾았습니다. "주제"가 아닌 "주재"라는것을...

그렇다면 "주재"란 또 무슨뜻일까?



主宰

임주 주, 재상 재




한자사전에서는 "주장하여 맡음"이라고 나오고,  교회용어사전에는 "어떤 일 또는 공동체를 주장하거나 그러한 권세를 지닌 통치자"라고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통치자"라는 단어로 다시 가사를 읽어봤지만 문맥이 맞아 떨어지지 않더군요.

다시 검색하고 또 검색을 한결과 드디어 찾았습니다.



2009년도에 원곡자와의 인터뷰에서 "주제(Theme)"가 아니라 "주재(Creation)"이며, "주제"와 "주재"는 30%정도 의미가 비슷하여 정정하지 않았었다는 말을 하셨더군요. 



창조, 창작, 창출, 창작품의 뜻의 Creation!!

아름다운 금강산이 누구의 창조물일까? 하고 감탄하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별거 아닌 의문때문에 삼시세끼를 제대로 보질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