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백년만의 귀향
서른잔치는끝났다
2015. 3. 16. 20:55
백년만의 귀향
1920년 일제강점기
5세기 후반 초대형 고분들이 운집한
경남 양산시 북정동 주변
대대적인 고분발굴을 시작한 일제
발굴 과정 중 10번째 발견된 대형 고분
남녀 한 쌍이 나란히 묻혀 붙여진 이름
양산 부부총
일제는 양산 부부총에서
2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해 냈다
1938년 3월
조선총독부의 결정
양산 부부총에서 발견된 유물 모두를
일본이 강탈해 간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한국 정부의 요청
일본이 가져간 우리의 유물 중
4,479점을 반환하라
<한일 유물반환 협정>에 따라
총 1,432점이 한국으로 반환되었지만
양산 부부총의 유물은
단 한 점도 돌아오지 못했다
총 20개국, 15만 2,915점
(2013년 4월 현재)
해외 유출된 우리의 문화재
15만 2,915점
일제의 강탈, 100여 년 후
처음 고향으로 돌아온
1,500여 년 전의 보물들
말방울과 말안장
각종 토기
그중 부부총의 핵심 유물 중 하나인
금동관은 복제품으로 전시
부부총 금동관의 경우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대여해 줄 수 없다
일본 도쿄박물관 측의 입장
우리의 유물을 훔쳐간 일본에서 빌려와
후손에게 최초 공개된
신라 시대의 역사
양산 부부총 유물은
단 90일, 짧은 귀향의 여정을 마치고
2014년 1월 12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